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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칼럼] "Hello와 Sorry에서 혁신을 보다"
  • 작성자 : 대 **** 부 작성일 : 2013-12-02 조회수 : 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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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UP! 대전충남본부 김재학 본부장의 11월 기고문 'Hello와 Sorry에서 혁신을 보다'는

아름다운 만추를 마음껏 즐기기도 전에 첫눈이 와 짧아진 가을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현재 가요계의 핫 이슈라 할 수있는 가왕 조용필과 발라드 황제 신승훈의 성공적인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감성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논리적으로 풀어낸 칼럼이라 소개 할 수 있습니다.

 

36년 간의 여의도 생활을 마치고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우리 LX대한지적공사가

'기본이 충실한 혁신'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만큼  

'그 간 지적행정의 에필로그이자 미래 공간정보의 프롤로그'가 되기를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초겨울 날씨가 매우 변덕스럽습니다. 네티즌 여러분들도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안전운행 하십시오."


<주소링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4153>





『Hello와 Sorry 에서 ‘혁신’을 보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도 짧은 듯하다. 만추(晩秋)를 즐길 틈도 없이 첫눈이 와버렸으니 말이다. 순식간에 지나간 가을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어깨가 움츠러드는 초겨울에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 한 곡 만 한 것이 없다. 필자는 올해 들어 즐겨 듣던 조용필의 ‘헬로(Hello)’를 끄고, 이 고장 출신인 신승훈의 '쏘리(Sorry)'를 틀어 본다. 역시 가왕(歌王) 조용필이 인정한 발라드의 황제(皇帝)다운 목소리요, 이국적인 멜로디가 매력적인 명곡이다. 신승훈의 6년 간 음악적 실험을 마감하는 미니 앨범 수록곡이라더니 꼭 그답다.
 
90년대 초반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승훈은 정규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 아시아 유일 최단기간 1,400만장 판매, 골든디스크 10회 수상, 아시아 최고가수상 등 많은 기록의 소유자다. 조용필이 데뷔45년 만에 모든 음악전달 매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반면 신승훈은 이 모든 것을 23년 만에 이뤄냈다. 이런 그가 4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발표한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앨범의 최고 수작이 바로 '쏘리(Sorry)'다. 어렵다는 믹싱작업을 4번 이상 다시 할 정도로 많은 정성을 쏟아 완성된 이 앨범은 유명 해외 팝 앨범 못지않은 정교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렇듯 금년 가요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뉴스는 조용필과 신승훈의 성공적인 컴백 이다. 40~50대에 국한 되었던 그들의 인기는 앨범을 발표하자 곧바로 전 연령대로 퍼져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수많은 올드팬들이 앨범을 사기위해 발매 당일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일어났다. 그렇다면 속된 말로 ‘한물 간’ 이 두 중견가수들의 공통된 성공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한마디로 ‘기본에 충실한 혁신(革新)’이라 할 수 있다. 두 앨범 모두 트렌디(Trendy)를 중심으로 하되 자신만의 음악적 중심을 잃지 않았다. 가시적인 순위보다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노래를 알리는데 공을 들였다. 앨범 발표 전 노래소개와 쇼케이스 개최, 콘서트 집중을 위한 방송활동 자제 등 은 철저하게 음악으로만 인정받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혁신적인 시도 또한 닮아있다. 조용필의 싱글 ‘바운스’는 독특한 가사와 흥겨운 리듬이 담백한 목소리와 조화를 이뤄 새로운 품격이 느껴지며, ‘헬로’는 펑키한 사운드와 버벌진트의 랩이 절묘하게 섞여 세계적인 팝밴드 ‘마룬5’의 노래를 연상케 한다. 신승훈의 선 공개곡 ‘내가 많이 변했어’ 에서는 다이나믹듀오 래퍼 최자를 피처링에 참여시켰으며, 타이틀곡 ‘쏘리’는 브리티시 록과 한국적 애절함을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음악적 ‘혁신’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조용필의 앨범에는 ‘올드’함이, 신승훈의 앨범에는 ‘구태’함이 없었다. 이렇듯 자신의 감성을 지키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음악적 혁신을 이루려는 그들의 의지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공기업들에게 여러모로 시사 하는바가 크다.
 
오는 24일까지 36년 간의 서울 여의도생활을 마감하고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는 LX대한지적공사 는 ‘기본에 충실한 혁신’의 좋은 예다. 공사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서 사명변경과 함께 공간정보의 메카로 도약하는 제2의 출발점으로 삼고, 국내 토지행정의 기초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지적측량과 국토공간정보가 창조경제의 신(新)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신승훈은 얼마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의 의미를 ‘1집부터 10집까지의 에필로그이자, 앞으로의 프롤로그’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필자는 이번 LX대한지적공사의 이전이 ‘지난 36년간 지적행정의 에필로그이자, 미래 공간정보의 프롤로그’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