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작성자 : 대 **** 부 작성일 : 2013-10-31 조회수 : 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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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UP! 대전충남본부 김재학 본부장님의 칼럼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번 칼럼은 극장가 최대의 성수기인 추석명절을 평정한 한국영화 '관상'을 주제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업의 경영환경과 비교해 '변화관리' 와 '혁신'을 소 주제로 본부장님 특유의 맛깔스런 필체로 이야기를 풀어
간 웰-메이드 기고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주말은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극장을 찾아 기발한 아이디어의 팩션(Faction) 사극
'관상'을 감상해보시는것은 어떠실런지요?
아래 내용은 칼럼 본문입니다.
관상(觀相)
첨단 기술과 스마트 기기가 난무하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난데없이 ‘관상’이 인기다. 이유인 즉, 국내 극장가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영화가 바로 ‘관상’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버무린 이 맛깔스런 영화가, 1년 중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추석연휴를 평정했다. 이른바 한 ‘재미’한다는 영화들이 스크린 속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와중에 영화 ‘관상’은 무려 54%의 스크린을 장악함과 동시에 9월 3주 차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전미 극장 매출 실시간 조사기관인 렌트렉(Rentrak) 집계에 의하면 지난 20일 4개 국가에서 동시 개봉한 헐리웃 대작 '프리즈너스(Prisoners)'보다 관객 수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유일개봉의 ‘관상’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본디 관상(觀相)이라 함은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이나 재수 등을 판단하는 것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주팔자를 통해 앞날이 어떻게 될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어떠한 것들을 조심해야 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앞으로의 미래를 알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아쉽게도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다만 조심해야 될 것들이 있다면 구태여 부딪히지 말고 피해가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과 과거의 삶, 미래의 결과를 알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이 역시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유명 관상가들의 말에 따르면, 영화에서처럼 얼굴만을 보고 운세를 맞히기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우선 목소리와 말투, 풍채와 몸가짐을 먼저 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인상만으로는 심성을 알 수 없고, 살아가는 과정에 따라 관상도 변하기 때문에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세월을 살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기초 데이터로 분석한 통계로부터 출발한 ‘관상학’은 그 확률적인 측면에서 타 예언학보다 정확성이 높다고는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관련된 책 몇 권을 독파했다고 해서 누구나 뛰어난 관상가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타고난 재능과 날카로운 분석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영화 ‘관상’은 조선시대에 천재적인 관상가가 존재 했었다는 픽션(Fiction)으로부터 시작 되 ‘계유정난(1453年)’이란 팩트(Fact)로 끝이 나는 특이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에도 사주팔자와 관상의 대입이 가능 할까? 불행하게도 그렇지 않다 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높아져가는 고객들의 눈높이, 점점 까다로워지는 마케팅 전략과 레드오션의 가속화 등 다각적인 변수와 불규칙적인 의외성이 경영현실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혁신(革新)’과 ‘변화관리’를 경영목표상에 빼놓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수 십년 간 국토관리의 기초 인프라인 지적(地籍)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LX대한지적공사의 ‘혁신’과 ‘변화관리’는 이 좋은 예다. LX공사는 비전 ‘2025’을 토대로 지난 해 새로운 CI와 BI를 도입한 후 국책사업인 지적재조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의 핵심국정과제인 창조경제와 정부3.0을 선도할 LX3.0 공간정보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관상’에서의 명대사로 연홍의 말을 떠올리지만 필자는 주인공인 김내경이 영화 말미에 한 대사를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로 꼽고 싶다.
“난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지 못했소.”
많은 기업이 관상가인 ‘김내경’ 보다 지략가인 ‘한명회’를 더 선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