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보도자료

[경기인터뷰] 방성배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지역본부장
  • 작성자 : 경 ** 부 작성일 : 2021-04-04 조회수 : 2123
첨부파일
우리나라 국토의 15%는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다. 토지와 지적도가 일치하지 않아 토지 분쟁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현재 우리나라에서 토지 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만 연간 3천800억원으로 추산된다. 100여년 전 낙후된 기술로 조사ㆍ측량된 ‘종이 지적도’에서 기인한 문제다.

이처럼 지적 불부합지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가 있다. 바로 방성배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지역본부장이다. 지적정보를 바로 잡는 한편, 선진화된 디지털 토지 정보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방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성과는.

A 우선 공사의 비전 달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간정보사업의 확대를 위해 많은 활동을 했다. 괄목할만한 성과는 경기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처 직원들이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20 재난안전 논문 공모전’에서 LX 소방지원서비스 사업 모델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효율적 화재진압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였는데, 가평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화재진압 시뮬레이션 사례를 도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 안전에 대한 LX 직원들의 열정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양평군과 함께 ‘스마트시티 In 양평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공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업을 통해 양평군은 드론기술과 GNSS위치정보시스템을 통해 얻은 다양한 3D국토정보를 통합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D 영상기반 정보로 시각화된 고품질의 토지이용현황 정보를 통해 양평군의 행정력 강화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Q 경기본부를 운영하면서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A 늘 강조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기본에 충실한 업무태도와 공정한 조직문화다. 일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공기관 직원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청렴한 생활, 안전하고 행복한 직장, 위생적이고 건강한 개인생활,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품격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항상 강조하고 있다.

또 M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가 하나 둘 조직을 채우고 기성세대의 불합리한 관행에 당당히 문제제기를 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조직문화가 화두다. 최근 LH사태로 인해 공정과 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조직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조직의 성격이나 시대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태도가 해답이라 생각한다.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인간으로서 품격을 잃지 않는 것,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 그리고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을 항상 기본으로 삼고 있다.



Q 경기본부에서 추진 중인 지적재조사 사업의 기대 효과와 진행 현황은.

A 지적재조사사업은 불부합지를 바로잡아 우리 땅의 가치를 높이고,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화해 IT와 접목해서 공간정보산업의 토대를 닦는 것이다. 국토를 새롭게 측량해 정확한 지적정보를 기반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장기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 지적재조사추진단에서는 올해 82개 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전담 인력을 4개 권역(수원, 이천, 김포, 의정부)에 11개 팀으로 운영하고 있다. 협력수행자, 지자체, LX(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지역 내 주민과 소통이 원활한 지역전문가(리·통장 등)와 상시·주기적인업무협의를 통해 국민 불편을 빠르게 해소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또 지역상생과 협력기반의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민간부문에 대해 기술 및 교육지원, 사업컨설팅, 행정지원 등 공공기관으로서 공적기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잘못된 지적 정보를 바로잡고, 주민 요구를 반영한 경계조정으로 분쟁을 해소시키고 토지의 이용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 또 IT와 접목한 공간정보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토지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지표, 지상, 지하의 정보를 디지털 지적에 등록함으로써 국토 기반을 정비할 수 있는 사업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



Q 그밖에 임기 중 중점적으로 수행할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A 중점적으로 수행할 목표 중 하나는 바로 공사 공간정보사업의 확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활동이다. LX는 지난 2015년에 사명을 대한지적공사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로 바꾸고 기존 지적측량 업무만을 수행하던 기관에서, 공간정보사업,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구축을 이끌어가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제는 국가 공간정보산업을 리드하고 지원하는 전문 공공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공사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에서도 조속한 공사법 제정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외형적으로 사명만 바꾼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사명변경에 걸맞은 체질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경기본부가 일선에서 혁신과 변화에 힘쓰겠다. 특히 경기지역본부는 공사 공간정보사업 매출의 30% 이상을 수행하고 있는 본부로, 국민들에게 공간정보를 통한 삶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하고 확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군재산관리, 지하통합지도구축, 도로명주소기본도,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KRAS) 고도화, 철도·도로 등 SOC기반 지적중첩도 작성, 드론 및 3D,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안내시설조사 등 지금까지 공사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발되는 업무들을 통해 공사의 진심과 열정이 국민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경기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다. 이런 와중에도 불철주야 각자의 자리에서 힘쓰시고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공사 역시 지난 한 해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발생한 사태를 공공기관으로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가 고령 장애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LX 경기지역본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3개 기관이 협력해 공사가 시급하지만 복지사각지대에 있어 그간 혜택을 받지 못했던 두 가구를 선정해 집수리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꾸준히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개선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고용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스토어인 ‘기빙플러스 수원권선점’을 개소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실었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약계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다.

LX는 한국판 뉴딜 완성과 국토정보의 혁신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경기지역본부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태희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은 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