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작성자 : 강 ** 부 작성일 : 2021-09-15 조회수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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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와 ESG 경영
강원지역본부장 최상호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가족, 친지 고향에 모여 맛있는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은 항상 행복하고 풍요로웠다. 하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성묘도 모임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씁쓸한 추석맞이가 올해도 계속될 것 같아서다. 지난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종식 후 시대)'를 꿈꾸며 온 가족이 다시 모인 명절을 기대했지만 델타 변이로 대표되는 변이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강화됐고 집합금지도 엄중해졌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살기)'라는 우울한 이야기도 안팎에서 나온다.
위드 코로나는 현재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가 시행에 들어간 일종의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출구 전략이다. 우리 정부도 백신 접종 계획 상 인구의 70%가 완료하는 시점을 10월로 보고 향후 접종률을 고려해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백신으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고민할 문제는 '위드 어스(지구와 함께)'이다. 코로나 시대에 백신이 위드 코로나의 해법이라면 기업에게 위드 어스의 해법은 'ESG'이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것으로, 기업이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 패러다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프로젝트가 일례이다. 지난해 9월 MS는 지구촌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자사 캠퍼스의 물 사용량을 줄이고, 물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재생수를 보급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도 올해 창사 44주년을 맞아 '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하다'는 슬로건 아래 ESG 경영을 선언했다. 공사는 ESG경영을 위해 대한민국 탄소중립2050 선도, 국토정보로 사회적 가치 실현, 국민과 함께 공정·투명 경영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다. 예컨대 지적측량시 사용되던 경계점 표지와 지적측량 결과부 홀더의 소재 전환이 그 예이다. 한 해 평균 300만 개 사용되던 80t 분량의 붉은색 경계점 표지 플라스틱 보호캡을 폐자재로 만들고 몸체 도장에 사용된 15t 분량의 붉은 페인트 작업을 생략한다. 또한 지적측량 후 결과부와 함께 제공하던 연간 40만 장의 홀더를 기존 폴리프로필렌(opp) 재질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국민에게 제공한다.
코로나 시대,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극대화됐고 개인과 기업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백신과 ESG로 우리 함께(with us) 이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하루빨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사회 곳곳에 퍼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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