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보도자료

[기고문] 디지털트윈, 기후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무기
  • 작성자 : 인 **** 부 작성일 : 2025-03-11 조회수 : 81
첨부파일

                                                                                                  [신서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장]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 폭우 등 기상 이변을 경험했다. 기후 위기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우산은 가방 속 필수품이 됐고 침수된 도로는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겨울에는 습하고 무거운 눈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후 위기는 우리 일상의 한복판에 있으며, 그 심각성을 날마다 체감하고 있다.

2024년 우리나라는 11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했고, 장마철 강수량이 전체의 78.8%에 달하는 등 기후 불균형이 심각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후 위기는 폭염·한파·홍수·태풍 등 다양한 재난재해를 일으키며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후 위기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시급해졌다.

그러나 기후 위기는 복잡하고 다변화된 요소들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각국 정부는 환경 분석 모델을 발전시키고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기후 위기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인천경기남부지역본부는 기후 위기 대응에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똑같이 복제해 모의 실험하는 기술이다. 현실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면 결과 예측이 가능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 일환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 기후 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X공사가 디지털트윈을 탑재한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활용하면 온도·습도·강우 등 기후 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조절해 다양한 모의실험을 할 수 있다. 집중 호우시 침수지역 예측, 폭염·미세먼지 등을 예방하는 바람길 시뮬레이션,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예방 서비스까지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환경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트윈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효율적 기술이자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형 도시의 기반 기술로 평가하는 이유다.

또한 기후 변화 위기에 따른 지원과 노력뿐만 아니라 ESG 경영 일환으로 탄소 중립 실현과 친환경 국토 개발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최적의 입지 분석, 드론·위성 기반 국토 모니터링 시스템인 ‘Land-XI’ 등은 지속 가능한 국토 관리 모델이다. 더 나아가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난재해 대응, 국토·도시 관리 등을 위한 공공 서비스 개발과 확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트윈은 기후 위기에 맞서는 새로운 무기다. 데이터·AI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 시대에 걸맞는 재난 대응 역량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이에 LX공사는 창사 47주년 만에 독자적 설립 근거법인 공사법을 마련해 국가 신산업 육성과 민간시장 창출을 통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뒷받침하고, 정부와 함께 기업·민간에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 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X공사의 노력은 국민 안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