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 작성자 : 경 ****** 부 작성일 : 2022-03-14 조회수 : 3096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는 비무장지대를 전 세계에 알린 영화다. 고작 폭 50㎝, 높이 5㎝짜리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병사들은 70년 가까이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다. JSA 이전 그 어떤 한국영화에서도 남북 병사들이 우정을 나누는 장면은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랬기에 2018년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때 울컥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2년 현재, 이 ‘평화드라마’를 다시 연출하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맞게 됐다. 메타버스 덕분이다.
이미 전 세계는 메타버스 열풍에 빠져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을 결합해 아바타를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현실 게임 안에서 선거 캠페인을 했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게임에서 신곡 ‘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게임,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전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는 디지털트윈·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 도래를 앞당기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2.0’으로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현실을 가상에 똑같이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기술인 디지털트윈·메타버스 구현에 노력 중이며, 정부·자치단체의 현안 해결을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X경기북부지역본부도 경기도, 자치단체와 협업해 경기북부 메타버스를 꾸려갈 계획이다. LX공사가 그동안 구축해온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통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LX경기북부지역본부는 양평군과 국토이용현황 분석이 가능한 도농형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 공간정보 구축을 확산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인구, 지역 내 총생산(GRDP) 등을 가늠하는 기준에서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 최대 규모다. 경기도가 하면 전국 표준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경기북부지역은 군사접경지역이 많아 개발에서 소외되었고 추가적 인프라 구축도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디지털트윈·메타버스를 통한 효율적 국토·도시계획이 뒤따라야 할 때다.
권경현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출처:경기일보(https://www.kyeonggi.com/2402898)